2012 언론보도

  • [Nov 15] [KOSRI] Young Social Entrepreneur School 1기 성공리 종료 Open or Close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창의적 해결방법을 모색하는Young Social Entrepreneur School (이하 YSES) 1기가 지난 10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컨설팅 업체인 쥴리안리앤컴퍼니와 이화여대 글로벌사회적책임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YSES는 비영리 단체나 사회적 기업 운영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기존에 존재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실전에 적용하여 전략 수립과 마케팅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YSES 1기 프르젝트는 세계 빈곤과 기아 퇴치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기업 테이블 포 투 (Table for Two Korea)의 모델이 그 대상이 되었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실시된 YSES 과정에는 이화여대,한양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젊은 직장인들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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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FOR TWO Korea**

    영양 과잉의 선진국 식사에서 칼로리를 줄이고 절감된 비용으로 영양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학교급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법인. 비만이 문제되는 선진국과 식량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모두 건강해지고 세계적인 식량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진  테이블 포 투 코리아는 2011년 1월에 설립. 참가자들은 세개 팀으로 나뉘어 TFT의 기부문화를 한국 현실에 확산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행에 나섰다. 또한 전체 모임에서 그 진행과정을 다른 참가자들 앞에서 발표하여 피드백을 받고 전략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를 TFT 코리아에서 채택한다는 전제 하에 각 팀은 매 회마다 보다 완성된 프로젝트를 선보여가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4da9622e90bf63cacc9ca60aeb03fda0 JXv5y84Lywf8mjADUue9nRnB9HFi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각각 TFT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프로그램과 체중관리와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불필요한 잔반을 줄일 수 있는 다이어트 밥그릇. 모든 팀들이 마지막 발표를 마친 지난 10일,  최종 우승은 다이어트 밥그릇을 제안한 팀에 돌아갔다. 우승팀은 도예가를 직접 접촉해 식사량을 표시하는 눈금이 있는 도자기 밥그릇을 개발하였다, 특히 이를 기업과 언론사의 사은품으로 직접 마케팅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다이어트 밥그릇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금액의 일부가 TFT로 기부되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윤리적인 소비를 하게 된다. 또한 필요한 열량만큼만 섭취하여 음식낭비를 줄인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프로텍트를 수행한 팀의 리더인 정승연(22, 성균관대 2년) 학생은 제안서 작성, 밥그릇 디자인, 기획, 제작, 업체와의 협상 등 모든 과정을 팀원들과 직접 시행했다. 사회 경험이 없는 학생의 신분이지만 평소에 TFT를 확산시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힘들어도 직접적으로 부딪혀 보았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무작정 부딪치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팀원 간의 의사소통, 작가와의 연결, 판매 전략 구상 등 동시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갈피를 잡지 못했다”며 “틈틈이 정보 수집을 하고 팀원 간 메일을 주고받되 시간이 허용될 때마다 발로 뛰어 부딪쳐보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젝트가 채택되어 지속적으로 책임질 수 있어 영광이다, YSES는 진정한 실전 경험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YSES를 마련한 이지현 쥴리안리앤컴퍼니 겸 테이블 포 투 코리아 대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뭔가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막연히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직접 현실 속에서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현실을 경험해봐야 일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조직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실제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승팀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이어트 밥그릇을 만들고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 구체적으로 일을 진행시켜나간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대학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실행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YSES 기간에는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들의 특별 강의도 있었다. 남영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본 개념과 국내외 트렌드에 대해, 최훈 중앙일보 부국장은 사회적기업이 어떻게 언론과 함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소리바다 창업자였던 김현걸 KPMG컨설팅 이사는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이야기해줬다.    

    YSES 1기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젝트 전략을 실행하면서, Table for Two의 가치를 알리고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 많은 발판을 마련하였다.취재,글/ KOSRI 인턴 김환이.
  • [Oct 24] [중앙일보] 덜 먹고 300원 기부하는 TFT, 아프리카 아이들 한 끼 해결 Open or Close

    [이 기사는 2012.10.24 중앙일보에 게재된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덜 먹고 300원 기부하는 TFT, 아프리카 아이들 한 끼 해결

    [중앙일보]입력 2012.10.24 00:45 / 수정 2012.10.24 00:45

    전 SBS앵커, 청와대 대변인
    이지현 TFT코리아 대표

     

     htm 201210240273830103011입맛이 없거나 다이어트 중인데 식당 밥의 양이 너무 많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때 “양을 줄여 드시면 아낀 돈을 아프리카에 기부하겠습니다”라고 나서는 식당이 있다면 어떨까. 비영리기업 테이블포투(Table For Two·TFT)는 이런 발상에서 시작됐다. 선진국 사람들이 조금 덜 먹고 보낸 돈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한 끼를 해결한다는 개념이다. 2007년 일본에서 시작돼 8개 나라로 퍼진 이 운동이 한국에도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TFT코리아를 연 이지현(44) 대표를 23일 만났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딸이기도 한 이 대표는 이력이 화려하다. SBS 8시 주말뉴스 앵커, 최초의 청와대 외신대변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을 거쳐 2007년 아리랑 TV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그러다 잠시 일을 떠났다. “한국의 언론, 정치 환경이 다소 갑갑하게 느껴졌어요. 좀 더 글로벌하고 저다운 일을 하고 싶었지요. 그러다 세계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교육하는 일을 기획하기 시작했어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35개국 70명의 리더를 모아 개최한 ‘공공 분야 지도자 포럼’이나 2010년 이후 네 차례 연 ‘한·중·일 젊은 리더의 모임’이 그 일환이다. TFT코리아 역시 이렇게 만난 친구들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다.

     TFT코리아가 받는 기부금은 1인당 300원이다. 적게 먹고 기부하겠다는 손님이 있으면 제휴를 맺은 식당·커피숍이 300원을 TFT코리아에 보낸다. 이미 통신설비업체 쏠리드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연구재단이 구내식당을 통해 기부하겠다고 나섰고, 신한은행도 이동점포 통장 개설고객을 통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물품 기부도 시작했다. 원두커피유통업체 EMI가 이달 초 휴대용 액상커피 를 출시하며 “한 상자(1만원)가 팔릴 때마다 300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대학생이나 행사 비용을 아껴 기부하겠다는 분들이 나와 고맙고, 신기하다”며 “TFT를 발판으로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기업가 교육을 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spambots으로부터 이메일 주소가 보호되었습니다. 보시려면 JavaScript를 활성화하세요. ]

     

  • [Mar 20] [주간조선] 건강식 먹고 300원 더 내면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 살린다 Open or Close

    [주간조선] 건강식 먹고 300원 더 내면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 살린다

     
    1. 머니&비즈

    “건강식 먹고 300원 더 내면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 살린다”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참석 ‘테이블포투’ 고구레 마사히사

    ▲ photo 정복남 영상미디어 부장

    ‘두 사람을 위한 밥상’. 영어 ‘Table for Two’를 있는 그대로 우리글로 옮긴 말이다. 이것은 일본의 비영리 사회적기업의 명칭이기도 하다. 식량지원금이 포함된 건강식을 먹고 이 지원금을 아프리카 어린이 학교에 보내 이들의 식사를 해결해준다는 게 기본 골자다. 
       테이블포투는 단순하다. 선진국 식탁 위에 일반 식단에 비해 칼로리가 10~20% 정도 낮은 건강한 식단을 올리고 일반 식사 비용의 25% 정도를 추가한다. 일본 돈으론 20엔, 한국 돈으로는 약 300원 정도다. 300원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어린이의 학교 급식 1인분 가격이다.
        테이블포투 메뉴를 구입하면 추가금액 300원이 자동으로 말라위, 우간다,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기아해결 지원자금으로 들어간다. 그러니까 한 번에 두 명의 식사가 해결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밥상을 공유하는 셈이다.
       
       
       

    일본의 로빈후드
       
       테이블포투는 일본의 기업가 고구레 마사히사(40)가 2007년 시작한 사회사업이다. 고구레 대표는 “일본 사람들이 소비하는 음식의 70%는 수입된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낭비되고 버려진다. 일본 국민이 행동을 바꾼다면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아끼고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 한쪽에선 영양·칼로리 과잉으로 비만 문제가 심각한데 다른 한편에선 하루 한 끼 식사도 하지 못해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다”며 “테이블포투의 궁극적 목표는 선진국의 비만과 후진국의 기아를 동시에 해결하고 음식의 불균형한 분배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구레 대표는 조선미디어그룹 주최로 지난 3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3월 5일 한국을 찾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그는 영국의 구호단체 ‘셸터박스(ShelterBox)’의 톰 핸더슨 대표, 일본의 사회적기업 ‘피스 윈즈 재팬(Peace Winds Japan)’의 오니시 겐스케 대표와 함께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기부문화’ 세션 연사로 참석했다.
       
       이 세션의 사회자였던 손지애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은 고구레 대표를 소개하며 ‘우리 시대의 로빈후드’라고 표현했다. 가난해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이들을 돕는다는 의미에서였다. 지난 3월 6일 신라호텔에서 만난 고구레 대표에게 “로빈후드란 호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훌륭한 인물이어서 무척 기쁘지만 로빈후드를 따라가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한다”며 웃었다.
       
       
       ‘버킷리스트’가 인생 바꿔
       
       그의 이력은 색다르다. 일본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학교를 다닐 때 머리를 모히칸 스타일로 깎고 피어싱을 한 모습이었다. 툭하면 수업에 안 들어가고 수업시간에 곤란한 질문을 퍼부어 교수님들이 그를 기피했다. 졸업 후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스위번 공과대학에서 인공심장을 연구했다. ‘재미있어 보여서’였다.
       
       진로는 곧 바뀌었다. 1999년 석사 학위 취득 후 그는 미국계 경영컨설팅회사인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이곳에서 헬스케어, 유통 판매업 등 다양한 조직생활을 경험했지만 2005년 그는 ‘현장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회사를 나와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인 쇼치쿠에 입사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그는 풀리지 않는 갈증을 느꼈다.
       
       2007년의 어느날, 그는 공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공책 한 면 가득 ‘내가 잘하는 일’ ‘하면서 행복해지는 일’ ‘하면서 불행해지는 일’을 적어내려갔다. 그만의 버킷리스트였다. 그는 “그때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사는 것만으론 제가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테이블포투의 정식 직원은 단 3명. 그것도 고구레 대표 자신을 포함한 인원이다. 고구레 대표는 “회사 운영비로 쓸 수 있는 돈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제한적으로 뽑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3명의 연봉은 약 4000만원 정도씩이다.
       
       컨설팅회사 근무 경력 때문인지 그는 기업적 사고방식에 능숙했다. 그는 “음식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이슈”라며 “따라서 음식을 다루는 일 역시 단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테이블포투 모델은 매우 이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테이블포투 사업도 누군가가 표현했듯이 ‘상업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우 상업적인 개념’이다. “사람을 움직여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은 단순명쾌한 생각입니다. 테이블포투는 사업적으로도 단순하고 직선적인 솔루션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테이블포투 사업은 현재 450여개의 일본 내 회사, 일반 레스토랑, 학교가 동참하고 있다. 일본 내 비영리 사회적기업 가운데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한국 등 10여개 국가 동참
       
       일본 외에 미국, 대만, 홍콩, 인도, 한국, 스위스 등 세계 10여개 국가도 테이블포투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 테이블포투 지사는 2009~2010년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 회사 가운데 구내식당에 테이블포투 메뉴를 도입한 회사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이동통신중계기 회사 ‘쏠리테크’란 곳이다. 고구레 대표는 “테이블포투를 도입하면 밥도 먹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따로 기부를 한다거나 추가비용을 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이면서,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테이블포투는 100% 식단 판매에서 올리는 수익으로 운영된다. 회사 또는 단체의 기부는 일절 받지 않는다는 게 철칙이다. 오로지 테이블포투 식단을 선택함으로써 발생하는 25%만으로 모든 지원사업·회사운영 자금이 충당된다. 식단 매출 수익의 20%는 반드시 회사의 운영에 사용된다. 그는 “회사 운영은 자선사업이 아니다”라며 “더 효율적인 업무구조를 위해 회사 운영에 적절한 수준의 관리 비용과 재투자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협력사가 요청하면 모든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그는 “테이블포투의 경우도 회사 규모와 인지도가 작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가 불안해할 수 있다”며 “이들의 불안을 불쾌해하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 운영은 ‘유리알처럼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구레 대표는 “나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자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꿈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마음만으로는 기업을 운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기업도 엄연히 기업이라는 점이다. 그는 “사회적기업이라도 다른 민간 부문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그들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그의 원칙은 확고했다. 그는 “나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자선 행위뿐이라는 생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어조는 분명했다. “사회적기업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루저들이 하는 게 아닙니다. 사회적기업도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쿨한 비즈니스죠. 전 한번도 테이블포투가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법인등록도 안 돼있고 대표 전화번호조차 없었지만 말이죠. ‘이게 옳다’는 확신과 열정이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 [Mar 8] [조선일보] Asian Leadership Conference TFT 점심 제공 Open or Close

    [제3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테이블포투 콘퍼런스’… 개도국 아이들 3000명에 밥먹였다

    특별취재팀 / 입력 : 2012.03.08 03:01

    반찬 줄여 한 끼 1000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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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가 열린 지난 6일과 7일 참석자들에게는 테이블포투(Table for Two)의 기준에 따라 준비한 도시락이 점심식사로 제공됐다. 테이블포투는 일반식보다 칼로리를 10~20% 줄인 메뉴를 식단에 넣고, 이를 선택하면 음식값 중 300원(일본은 20엔, 미국은 25센트)을 기부받아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학교 급식에 사용하도록 전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300원은 아프리카 아동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금액이다.

    6일 점심식사로는 530인분, 7일에는 370인분으로 콘퍼런스 기간 총 900인분의 식사가 서빙됐다. 식사를 준비한 서울 신라호텔 최광희 주방장은 “반찬의 양을 각각 10~15g씩 줄여 전체적으로 500칼로리를 절감했고, 이는 금액으로 1000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식사 1인분당 1000원씩이 기부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테이블포투 기준에 따라 준비한 식단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 1000원을 이틀 동안 제공된 점심식사 총 900인분과 곱하면 90만원이 된다. 개발도상국 아동 1명 점심 급식에 필요한 돈이 300원이므로 90만원이면 3000명의 개발도상국 아동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7일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점심 도시락을 먹고 있다. /채승우 spambots으로부터 이메일 주소가 보호되었습니다. 보시려면 JavaScript를 활성화하세요.

      

  • [Mar 8] [만물상] “테이블 포 투” Open or Close

    이 글은 2012년 3월 8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고수레~.” 옛 어른들은 들에서 밥을 먹거나 성묘 상을 차리면 밥과 찬을 조금 떼 주변에 던졌다. 거기 깃든 설화가 많다. 홀로 살던 고씨 할머니가 이웃이 한 술씩 도와준 덕에 끼니를 때우다 병들어 죽었다. 마을 사람들은 들일 하다 새참을 받으면 첫술을 떠 “고씨네~” 하고 던지며 혼을 다독였다. 굶는 사람에게 후하게 베풀었던 고씨 부자가 죽자 그를 기려 “고씨례(高氏禮)!” 했다는 얘기도 있다. 조금 억지스러운 설화이긴 하지만 음식은 나눠야 한다는 뜻이 깊다.

    ▶200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기아(饑餓)와 포식(飽食)’을 주제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스 회의가 열렸다. 일본 대표 몇이 “세계를 감동시킬 아이디어를 내보자”며 지혜를 모아 ‘테이블 포 투(Table for two)’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세계 인구 67억 중 10억은 비만·과체중이고 10억은 굶주린다. 앞엣사람 한 끼 밥값에서 20엔(300원)을 떼내 뒤엣사람 10억을 먹이자고 했다. 한 사람 밥값으로 ‘두 사람이 같이 먹는 식탁’을 만들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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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엔’은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이 학교에서 먹는 급식 값이다. 이 운동은 이듬해 조직된 비영리법인 ‘테이블 포 투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세계 400여개 기업·대학으로 번져 1260만 끼니를 아이들에게 먹였다. 참여 기업들은 직원식당에서 보통보다 300원어치 낮은 칼로리로 영양 균형을 맞춘 메뉴를 차린다. 배곯는 아이도 먹이고 비만도 해결하자는 제안에 호응이 뜨겁다.

    ▶엊그제 서울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도 ‘테이블 포 투’ 기준에 맞춘 도시락을 점심으로 내놓았다. 여느 때보다 반찬을 10~15g씩 줄이고 모두 500칼로리를 깎아 도시락 하나에 기부금을 1000원씩 모았다. 도시락을 참석자 900명이 먹고 낸 90만원이 개도국 어린이 3000명의 한 끼 밥값으로 쌓였다.

    ▶이 운동의 성공비결은 따로 마련된 모금함에 돈을 넣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없다는 데 있다. 원래 밥값에서 칼로리를 줄여 남는 ’20엔’을 떼니 지갑을 열지 않아도 된다. 세계의 먹을거리 격차도 줄이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람이 함께 건강해지는 효과도 있다. 고수레 정신이나 테이블 포 투 운동은 같은 마음이다. 지구상에서 ‘고수레 운동’이 가장 시급한 곳이 휴전선 너머 지척에 있다. 그곳 아이들 먼저 ‘두 사람을 위한 식탁’에 앉게 되길 빈다.

  • [Mar 7] [조선일보] 이지현 TFT Korea 대표 Asian Leadership Conference 참여 Open or Close

    입력 : 2012.03.07 03:09

    세션 3. 직격 인터뷰: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 탐구
    30분마다 연사1명씩 올려 질문, 콘퍼런스 사상 첫 파격 인터뷰

    제3 세션 ‘직격 인터뷰’에서는 전직 수반 5명이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에 대한 자기 경험과 생각을 털어놓았다.

    구체적인 해법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단순한 퍼주기식이 아니라 일자리를 통해 자립(自立)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복지 시스템이 지속 가능하다’는 데는 대부분 의견을 함께했다.

    특히 3세션은 무대 위 사회자 2명(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이지현 전 RBS 고문)이 30분마다 연사 1명을 무대 위로 불러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 2시간 30분간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처음 시도된 파격적인 인터뷰다.

    첫 번째 연사로 무대 위에 오른 빔 콕 전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 사회 보장 제도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3자(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사회 응집력을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처럼 합의와 절충을 이끌어내는 전통이 없는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나”라는 함재봉 원장의 질문에 “적용할 수 있지만, 가치관과 전통은 수출품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벤처 창업의 천국’을 이룬 이답게 “국민이 돈을 잘 벌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여름 이스라엘 청년들이 일자리를 요구하며 길거리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청년들이 원한 것은 복지라기보다는 정당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2012030700204 1 6일 열린‘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의‘직격 인터뷰’에서 빔 콕 전 네덜란드 총리(오른쪽)가 진행자인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과 이지현 전 RBS 고문(왼쪽부터)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태경 기자 spambots으로부터 이메일 주소가 보호되었습니다. 보시려면 JavaScript를 활성화하세요.
     

    ‘자본주의 개혁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전 총리는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의 핵심을 한마디로 ‘생산적인 복지’라고 했다. 그는 “무료로 제공되는 사회보장제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실직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도전도 안 하려고 한다면 비(非)생산적인 복지”라고 말했다.

    로마노 프로디 전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노조가 강해서 연금을 개혁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개발도상국에서 복지 제도를 만들 땐 복지와 성장 간의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 [Mar 5] “당신의 칼로리를 아프리카에 기부하세요” Open or Close

    [조선일보] 당신의 칼로리를 아프리카에 기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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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92특집] “당신의 칼로리를 아프리카에 기부하세요”

    성호철 기자 spambots으로부터 이메일 주소가 보호되었습니다. 보시려면 JavaScript를 활성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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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3.05 02:37

    새로운 기부 문화 세션 참여 日 ‘테이블포투’ 고구레 대표
    3분의 1은 버리는 우리 식탁… 한 끼 250원만 나눠도 아프리카 초등학교 급식 한 끼

    “고성장(高成長)을 전제로 한 20세기형 자본주의는 이제 한계입니다. 앞으론 쌓아놓은 자본과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잘 공유하고, 그 속에서 (빈부 차이가 나는) 사람들 간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지 고민해야 합니다.” 일본 비영리 법인 ‘테이블포투’의 고구레 마사히사(小暮眞久) 대표는 4일 전화 인터뷰에서 “사회적 기업이 따뜻한 자본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비영리 법인 테이블포투는 선진국 식당에 칼로리 낮은 건강 식단을 제공하고, 한 끼 20엔(약 250원)을 식대에 덧붙여 이 돈으로 아프리카의 초등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끼분의 테이블에서 2명의 식사를 하자(Table for Two)’는 운동이다. 일본에선 기업과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45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진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해 팔아,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자본주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것, 예컨대 일본의 경우 식량의 70%를 해외에서 사오지만, 그중 3분의 1만 먹고 나머지는 그냥 낭비됩니다. 이런 잘못된 소비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서로 나누자는 게 새로운 자본주의 모습 아닐까 합니다.” 테이블포투의 생각에 공감하는 일본인들이 늘면서 지금까지 아프리카 우간다·르완다·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5개국에 1200만끼의 식사가 제공됐다. 4만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급식을 먹고 있다. 고구레 대표는 “20엔이면 아프리카에선 어른도 한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금액”이라며 “어린이 급식은 단순히 식량 문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사회를 조금씩 바꾸는 시도”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선 어린이 열 명 중 세 명은 학교에 안 가고 집안일을 돕다가 결국 문맹이 된다. “급식을 시작하자, 아이가 배불리 한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간다의 루히다 초등학교는 급식을 1년쯤 하자, 학생수가 500명에서 1000명으로 2배나 늘었어요. 이 초등학교에선 또 졸업생 가운데 처음으로 여자 아이가 중학교로 진학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고구레 대표는 “아프리카 어린이는 보통 하루에 저녁 한끼만 먹었다”며 “자연히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 성취도도 낮았다”고 했다. “점심 한끼는 이들에게 꿈을 줬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커서 의사·변호사·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배불리 먹으니 이제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기 시작한 거죠,”

    ▲ 제3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의‘자본주의 4.0 시대 새로운 기부 문화’세션에 참석하는 고구레 마사히사(小暮眞久·사진 왼쪽)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널 대표가 이 단체가 도와주는 아프리카 어린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테이블포투는 선진국 식당에 저(低)칼로리 식단을 제공하고 거기서 아낀 비용을 개발도상국 어린이 급식에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이다. /테이블포투 제공

    고구레 대표가 말하는 ‘따뜻한 자본주의’는 이런 삶의 공유다. 전 세계 70억명의 인구 가운데 10억명은 기아에 시달리는데, 다른 10억명은 영양분 과섭취로 인한 비만으로 고통받는다. 둘을 이어주면 한꺼번에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
    고구레 대표는 와세다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뒤, 컨설팅회사와 영화회사를 다니다 5년 전 그만두고 비영리법인을 시작했다.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에 돈만을 추구하는 기업에선 평생 사는 게 내 삶에 가장 큰 리스크(위험)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테이블포투를 시작했던 2007년엔 어떤 기업도 상대해주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기업 100곳에 전화해도 한 군데도 만나주지 않았지요. 어떤 기업은 허울 좋은 말을 늘어놓고 중간에 돈을 챙길지도 모른다고 의심까지 했습니다.”
    그는 “너무 바빠서 자괴감을 느낄 시간도 없었다”고 했다. “이 일을 하면서 타인에게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부끄럽거나 나쁜 일이 아님을 알게 됐어요. 성심껏 도움을 요청하면 나서주는 사람이 있어요. 남을 배려하는 인간의 힘을 실감했어요.”



  • [Feb 13]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英 셸터박스, 日 테이블포투… 따뜻한 자본주의 만드는 ‘스마트 나눔’ Open or Close

    [이 기사는 2012. 02. 13 조선일보에 게재된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英 셸터박스, 日 테이블포투… 따뜻한 자본주의 만드는 ‘스마트 나눔’

    자본주의 4.0시대의 기부
    이재민에 식량·의약품 외에 생필품 상자에 담아 구호… 선진국에 저칼로리 식단 제공, 한끼당 20엔 받아 빈국 돕기…
    지구촌 새로운 기부문화 논의

    “가만히 있지 말고, 무엇이든 하라.”

    영국의 구호단체 ‘셸터박스(ShelterBox)’ CEO 톰 헨더슨이 기부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무엇이든지 기부하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따뜻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을 모색하는 제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는 오는 3월 6일 오후 4시부터 ‘자본주의 4.0 시대 새로운 기부 문화’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새로운 기부에 대해서 논의한다.
    2012021300214 1연사로는 톰 헨더슨 셸터박스 CEO와 고구레 마사히사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널 대표, 오니시 겐스케피스윈즈재팬 대표가 참석하고, CNN 서울지국장으로 유명해진 손지애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이 모더레이터로서 진행을 맡는다.

    이 세션의 연사들은 모두 남다른 방법으로 나눔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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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단체 셸터박스를 창립한 톰 헨더슨 CEO가 구호용 천막·침구·버너·식기·연장 등이 들어있는 구호상자‘셸터박스’를 자신의 어깨에 메어보고 있다. /셸터박스 제공
     

    영국 해군이었던 헨더슨은 1999년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재민에 대한 지원이 식량과 의약품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가족이 저런 일을 당했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문득 떠오른 의문에 골몰한 그는 재난을 당한 가족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 목록을 작성했고, 이를 모두 상자 하나에 넣어 보내면 좋겠다는 발상을 했다. 그 생각은 2000년 구호단체 ‘셸터박스’ 설립으로 이어졌다.

    영국 콘월의 로터리클럽이 기부금을 모아준 덕택에 셸터박스는 2001년 지진이 발생한 인도 구자라트에 처음 구호상자 143개를 보냈다. 활동은 이후 더욱 활발해져 2005년엔 인도양 쓰나미,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파키스탄 카슈미르 대지진 피해지역에 총 2만2000개의 구호 상자를 보냈다. 세계 곳곳의 로터리클럽이 기부에 동참했고, 긴급구호요원으로 나선 사람만 200명이 넘었다. 2010년 헨더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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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널의 고구레 마사히사(왼쪽) 대표가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아프리카 어린이(오른쪽)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테이블포투 제공

     

     

     

    테이블포투의 고구레 대표도 새로운 발상으로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컨설팅회사 맥킨지앤컴퍼니를 거쳐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쇼치쿠(松竹)에 다녔다. 늘 뭔가 ‘가슴이 뛰는 일’이 하고 싶었던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맥킨지 시절의 선배에게서 들은 테이블포투의 기본 발상이었다. 선진국 사람들에게 저칼로리 식단을 제공하고 한 끼 20엔(약 250원)을 기부받아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기아(饑餓)로부터 구제한다는 구상이었다. 이를 토대로 2007년 설립된 테이블포투는 작년까지 일본에서 450개 이상의 단체를 동참시켰고, 미국에도 진출했다.

    현재 피스윈즈재팬, 시빅포스 2개 구호단체를 이끌고 있는 오니시 겐스케 대표는 영국 유학시절 석사 논문을 쓰기 위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인 주거지를 처음 찾았다가 1994년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입문했다. 중동의 분쟁 지역을 돌며 구호 활동을 했던 그는 늘 ‘같은 돈으로 더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난민을 돕는 방법’을 고민했다. 오니시가 찾은 해법은 NGO와 기업·정부를 밀접히 연계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본 외무성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면서 2000년 일본에서는 재해 구호를 통합해 관리하는 ‘재팬플랫폼’이 출범했다.

    구호와 구제라는 대의를 인센티브의 활용, 민간의 자발성, 비용절감의 원칙으로 묶는 스마트한 새로운 기부방법이 모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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